GLP-1 유사체 주사 개발 현황 : 위고비 대체 개발 열풍<다이어트 약 4편>

GLP-1 유사체 주사 개발 현황 : 위고비 대체 개발 열풍

위고비 대체용 비만치료제 개발 열풍이 불면서 “경구용” GLP-1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구용 GLP-1은 단순히 경구용의 편의성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사제 대신 먹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만치료제 거대 시장이 새롭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전 글에서 대한민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이 찾아 낸 경구용 해결의 비밀 열쇠를 설명하기로 했지만
그 얘기에 앞서 이 분야에서 엄청난 준비를 하고 있는 이 분야 연구 결과들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번 글을 준비했습니다.
왜냐면 다른 방법들과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멋진 기회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위고비 대체용 비만치료제 개발 열풍

 

하이드로겔 시스템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2023년 11월, 스탠퍼드 대학교와 노보 노디스크 연구진팀은 “하이드로겔” 소재를 활용하여 당뇨/비만치료제로 알려진 GLP-1의 투여 기간을 4개월까지 늘릴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즉, 위고비를 1년에 3회 주사를 맞으면 된다는 뜻이 됩니다.
방식을 요약 설명하자면, GLP-1에 포장지를 씌우는데, 이 포장지 이름은 생분해성 나노입자(NP)와 HPMC 유도체를 섞은 폴리머-NP 하이드로겔입니다. 이 포장지로 GLP-1을 잘 포장해서 피하주사를 놓으면 약물이 몸속에서 조금씩 오랫동안 방출되기 때문에 위고비 주사 맞는 기간이 9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GLP-1 이외에도 단백질, 백신, 세포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최대 6개월까지 저속방출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이 방식은 혁신적이고 검증되었다는 점때문에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사제라는 한계를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포장지로 사용된 NP, 폴리머-NP 등은 위산을 통과시키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피하 지방 등에 미리 주사로 저장해 둔 약물의 저속방출 용도로만 개발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하이드로겔 시스템 위고비와 제가 설명드리고자 하는 경구용 방식의 위고비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노보 노디스크의 기술적 한계는 여기까지라는 점입니다.

다이어트 약 1편 “위고비 신드롬”

다이어트 약 2편  ” 먹는 위고비 “

다이어트 약 3편 ” 위고비 처방? “

 

임플란트 장치 (ITCA 650)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ITCA 650은 소형 임플란트 장치로, 피하에 삽입되어 지속적으로 GLP-1 계열의 약물인 엑세나타이드를 방출합니다.
인타르시아라는 회사가 만든 이 장치는 몇 개월 간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하며, 잦은 약물 투여의 필요성을 줄여줍니다.
그런데 2023년 9월, FDA 승인이 완전히 거절되면서 말 그대로 꿈의 약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몸속에 삽입한 ITCA 650로 인해 신장손상 등 부작용 발현 시 적절한 시점에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 안전성 우려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은 주사제 이외의 시도로서 시술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국내 대형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열풍

국내 대형제약사 중 GLP-1 계열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한 대웅제약이 있습니다.
2024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하는 이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서,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 일동제약 등 다수의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전 세계를 뒤흔든 GLP-1 신약들이 국내 출시를 하는 상황에서
시장진입이 다소 늦은 것 같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감소율, 편의성, 가격, 부작용 등 주요 핵심 쟁점에서
위고비 대비 차별점이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이 준비 중인 비만치료제

이제 이 약물의 방식에 대해 말씀을 드릴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검증이 조금 부족하고,
저 같은 사람이 잘못 말씀드렸다간 아이디어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정보 오픈 범위를 협의해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 여기서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GLP-1 비만치료제로서 기존 주사제 방식이 아닌 다른 전달 경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임상을 통해 매우 좋은 체중감소율이 나왔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저는 비만치료제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내용이 길어지니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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