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로나 치료제
예전 코로나 시국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예방 주사 종류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이 있었죠. 이제 롱코비드 시국이 되면서 코로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코로나약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달라집니다. 코로나 확진이라고 해서 무조건 코로나약을 처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위험군을 위한 처방약이 있고, 저위험군에게는 타이레놀, 항생제, 인후통 치료제 등이 처방됩니다. 또한 예전 코로나 시국에는 사용되던 약이 최근 임상진료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처방되지 않는 약도 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처방되는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각각 다른 환자 그룹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됩니다. 올해는 코로나약, 팍스로비드 같은거…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가장 많이 먹는 처방약 팍스로비드 (Paxlovid)
팍스로비드는 주로 코로나19 초기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약이죠. 경구용 알약으로 처방됩니다. 팍스로비드는 자체적인 화학식이 없습니다. 왜냐면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이기 때문입니다. 초기 증상 발현 시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사용되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몸무게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투약을 고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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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마트렐비르 (Nirmatrelvir)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속 세포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즉 SARS-CoV-2 바이러스의 3CL 프로테아제(메인 프로테아제, Mpro)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복제의 핵심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죠. 참고로 화학식은 C23H32F3N5O4입니다.
리토나비르 (Ritonavir)는 원래 HIV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지만, 팍스로비드에서 사용될 때는 니르마트렐비르의 대사를 억제하여 혈중 농도를 높이고,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니르마트렐비르의 분해를 늦춰 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효과를 유지하도록 돕는 일종의 보조 역할을 하는 약물이죠. 화학식은 C37H48N6O5S2입니다.
가장 많이 맞는 주사제 렘데시비르 (Remdesivir)
렘데시비르는 정맥 주사제입니다. 주로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입원 초기 단계에서 사용될 때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복제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바이러스가 자신의 유전 물질을 복제하는 데 필요한 RNA 의존성 RNA 폴리머라제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죠.
그런데 아직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중에서도,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환자가 입원하지 않더라도 렘데시비르를 정맥 주사로 투여받을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 사용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단계에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환자에서 증상발현 후 7일 이내 사용을 권장하며, 경증 및 중등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경우 3일간 투여를 권고하지만, 투여 중 환자 상태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중증 환자에 준하여 투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주사제로 투여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의료 전문가의 관리 하에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는 약물이 주입되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함입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라면
우선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 사용이 권장됩니다. 특히 인공호흡기나 ECMO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5일 정도이며, 입원 후 조기 투여가 중요합니다. 중증이나 심각한 상태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예: 덱사메타손)가 투여됩니다. 이는 염증을 억제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중증이 아닌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사용은 절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인터루킨-6 억제제(예: 토실리주맙)는 중증 이상의 환자에게 임상 시험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매우 중증인 상태에서 사용되는 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렘데시비르나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울 경우에는 어떤 처방약이 있는지는 다음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