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등 GLP-1 유사체 7종,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첨단 약물들

위고비 등 GLP-1 유사체 7종,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첨단 약물들

최근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유사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미국판 노벨생리의학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GLP-1을 발견한 조엘 하베너 교수, 로테 크누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과학고문, 스베틀라나 모스조프 교수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2024년의 노벨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몇년 이내에 GLP-1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GLP-1″은 우리 몸의 소장에서 분비되어 식욕을 조절하고 소화를 느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걸 약간 수정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GLP-1 유사체”는 체내에서 오래 머무르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GLP-1 유사체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와 테제팔로타이드와 같은 신약들이 뛰어난 효과와 편의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월 1회 주사 제형의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또한 GLP-1 유사체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주요 GLP-1 유사체의 종류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각 약물이 더 궁금하시면 각 제목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위고비 등 GLP-1 유사체 7종,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첨단 약물들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세마글루타이드는 2017년에 처음 출시된 약물로,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리벨서스(Rybelsus)’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주에 한 번 주사하거나 경구로 복용할 수 있으며, 체중 감량률은 약 10-15%에 달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강력한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 효과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사를 월 1회로 줄이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인데, 이는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경구형은 흡수율이 낮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주사제가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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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

둘라글루타이드는 2014년에 출시된 약물로 ‘트루리시티(Trulicity)’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하면 되고, 체중 감량률은 약 4-6%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는 낮지만, 주사 빈도가 적어 환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라글루타이드 (Liraglutide)

리라글루타이드는 ‘빅토자(Victoza)’와 ‘삭센다(Saxenda)’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2010년에 출시되었으며, 하루 한 번 주사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률은 약 5-7%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약물들에 비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여전히 주요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테제팔로타이드 (Tirzepatide)

2022년에 출시된 테제팔로타이드는 ‘마운자로(Mounjaro)’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은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큰 효과를 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하며, 체중 감량률은 15-20%에 이릅니다.

 

엑사나타이드 (Exenatide)

엑사나타이드는 히라웃도두 개구리의 침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만든 최초의 GLP-1 유사체입니다. ‘바이듀레온(Byetta, Bydureon)’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며, 체중 감량률은 약 2-4%입니다. 지속형과 단기형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지만, 최신 약물들에 비해 효과와 편의성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알비글루타이드 (Albiglutide)

알비글루타이드는 2014년에 출시된 약물로,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합니다. 그러나 체중 감량 효과가 적어 일부 시장에서 철수된 상태입니다.

 

리키센타이드 (Lixisenatide)

리키센타이드는 하루 한 번 주사하는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는 약 1-3%로 다소 낮습니다. 다른 GLP-1 유사체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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