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습관 만들기:현실 훈육방법 👶✨
자녀 교육은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고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현실적인 훈육 방법과 아이의 건강한 습관 형성에 대해 이야기 한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의 현실훈육 방법을 통해 우리 아이 습관 만들기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 중심 양육환경이 사회성 문제로🧐
요즘 부모님들은 예전보다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아이 하나하나에게 모든 자원을 투자해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큽니다. 요즘은 아이를 하나 또는 둘만 키우는 가정이 대부분입니다. 모든 자원을 다 투자해서 잘 키워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키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 등 가족의 모든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아이가 가정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서도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있거나 학교 같은 곳에서 자신이 주목 받지 못하거나 중심이 되지 못하면 무시 당했다고 생각하며,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로 이어지게 됩니다.
부모가 가정 내에서 아이에게 균형 잡힌 관심을 주고,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가 권위를 가지고 주도권을 잡아야만 합니다. 아이가 부모와 대등한 관계가 아닌, 존중과 신뢰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 공감 후, 통제 메세지는 명확하게! 🌍
지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세대는 감정을 많이 억압 당하면서 자란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통제와 지시 ‘~하면 안돼’, ‘~해’ 를 들으며 자라왔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들은 그렇게 키우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여기 주의해야 할 점은 감정공감으로 마음을 읽어주는 것 만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공감으로 마음 읽기를 한 후 폭력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 즉, 안되는 것에 대한 확실한 통제 메세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를 때린 아이에게 “~그래서 화가 나서 순간 그 친구를 때렸구나.” 라고 감정 공감만 해주고 통제 메세지를 주지 않으면, 아이는 앞으로도 그래도 된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럴 때는 공감 후에 ” 아무리 화가 나도 친구를 때리면 안 돼. 화나는 건 알겠는데 때리면 안돼” 이렇게 말하며 통제의 메세지를 명확이 전달해야만 아이는 부정적인 행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훈육: 처음 습관 만드는 비결은 칭찬!🛠️
훈육은 반복 학습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야 할 것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어떤 행동을 계속 반복을 통해서 몸에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훈육은 훈련 시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마다 이 닦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매일 “이 닦자” 얘기를 반복하고 이를 닦게 하면 어느 날 아이는 당연하게 이를 닦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어떤 일련의 행동들을 익히게 하는 것, 이 과정이 바로 훈육입니다. 이 때 싫어도 꼭 해야 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서 배우게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반복학습을 통해 이런 훈육이 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해야 할 일에 대해 자동적으로 반응하며 빠르게 잘 적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어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국어책을 꺼내고 다음 시간 수학시간이 되면 국어책을 집어넣고 수학을 꺼내고 이렇게 반응하며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복을 통한 처음 습관 만드는 좋은 훈육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가 행동을 반복하여 몸에 익히도록 처음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부모가 말로만 아이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지속으로 지도 감독을 하며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매일 반복적인 행동을 지도해야 하니, 귀찮아서 멀리서 말로만 “이 닦아라.” “또 안 닦았니?” “친구들이 냄새 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이익이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기 싫다며 말씨름을 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게 됩니다.
이 닦기나 숙제 처럼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할 일을 습관으로 익히는 과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곁에서 아이의 작은 행동들이 이어질 때 즉각적 칭찬으로 반응해주며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숙제를 하는 아이에게 “숙제 할 국어 책 가져오자. 가져왔어? 잘했어. 어디부터 해야 되? 여기 부터야? 잘 알고 있네. ~와 잘한다.” 이런 식으로 옆에서 계속 반응해주면, 아이가 스스로 한 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칭찬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씻기 싫어하는 아이가 이를 닦거나 씻으면, “와. 좋은 냄새 난다.” 이렇게 칭찬해 주며 긍정적인 행동이 강화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는 대등하지 않다👩👧👦
부모의 주도권이 아이의 훈육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책임질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주도권을 쥐게 되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아이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아이가 부모를 대등한 관계로 느껴지지 않도록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자신을 대등한 관계로 느끼고 있어서 학교에서 선생님과도 자신이 대등한 관계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면,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와 주도권이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권위와 주도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정에서 부모가 정한 규칙을 그대로 아이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 숙제를 하면 스티커를 1개 붙여주기로 했는데, 아이가 영어 숙제도 했으니까 스티커 1장 더 달라고 요구해도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보상을 정할 때에도 부모가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티커를 5개 모으면 상을 준다고 할 경우, 아이가 원하는 상이 적절하지 않다면 범위를 정해주고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아이가 자랄 때 까지는 설득보다는 부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훈육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소통은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듣는 것 👂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소통하라고 하면 부모가 듣고 싶은 것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에게 진로, 힘든 일, 배운 것 이런 것들을 얘기 해보라고 하는데 그런 말은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닙니다.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은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즉, ‘경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궁금해서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와 아주 많은 대화로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 비교는 절대 금지🚫
행복한 양육을 망치는 지름길은 바로 엄친아와 비교입니다. 특히 굉장히 잘하는 주변 사촌, 친척 등과 비교할 경우 아이는 너무 높은 목표로 비교 당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아이에게 생각보다 아주 길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으므로 누군가와 자녀를 비교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아이를 통제하는 방법🌟
카페나 식당 같은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아이가 말썽을 부려서 통제 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보는 곳에서 아이를 혼내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많은 아이에게 집에 가서, 나중에 보자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집에 가기 전, 나중이 되기 전까지는 자신의 행동을 허용된다고 받아들이며 계속 말썽을 이어가게 됩니다. 결국 아이를 달래다가 소리를 높여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선미 교수는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아이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타임아웃’ 이라는 방법을 권합니다.
타임아웃은 집에서 나갈 때 아이에게 지켜야 할 것을 알려주고 지켜지지 않으면 잠시 밖에 나가 타임아웃 시간을 가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외식하러 가기 전 아이에게 “우리가 오늘 나가서 어디 가서 밥을 먹을 거야. 근데 그때 엄마는 니가 자리에서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 2번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은 안 돼. 만약 엄마가 그만이라고 말해도 니가 일어나면 엄마가 밖에 데리고 나가서 타임아웃을 할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아이가 지키지 않으면 사람들 잘 안 다니는 건물의 복도 이런 곳을 눈여겨 봐 두었다가 데리고 나가서 3분 정도 있다가 식당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타임아웃을 사용하면 사람들 많은 곳에서도 아이를 통제하며 훈육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 아이를 데리고 나갈땐 무기자차 썬크림을 꼭 발라주세요
자기통제를 통한 자존감 높이기🌟
오늘 포스팅한 통제를 통한 훈육으로 아이의 자기통제 능력,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스로 자기 통제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아져서 도전에 더 잘 대처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좋은 부모는 ‘잘’ 하려는 마음을 빼는 것🌟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사랑하고 가급적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문제가 생길 때 걱정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기본적으로 좋은 부모입니다.
조선미 교수는 부모가 잘 하려는 마음으로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기 때문에 아이들은 좋은 자식이 돼야 한다는 많은 무게감으로 훨씬 불행해졌다고 얘기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자기를 실현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내가 먹는 것을 먹이고, 때 되면 학교 보내며 그냥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좋은 부모라고 합니다.
너무 잘하려는 유난을 떨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믿고 아이를 믿고 자연스럽게 평범한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