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무기자차 썬크림을 발라주세요
아기에게는 썬크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기는 처음부터 그렇게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나 강아지와 함께 낮에 외출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아기를 햇빛으로부터 멀리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햇빛은 비타민 D의 공급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피부 입장에서보면 일반적으로 썬크림은 6개월 이상의 연령대에 권장됩니다.
6개월 이전에는 유아의 체표면적 대 부피 비율이 높기 때문에 화학 물질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어린 아기의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소아과 학회는 주로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그늘과 보호용 옷을 입을 것과 신체의 작은 부위(예를 들어 손과 얼굴)에만 썬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린 아이에게 발라주는 썬크림은 무기자차가 좋습니다.
아이용 썬크림은 따로 있어요
아이들의 섬세한 피부를 보호하는 데 썬크림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썬크림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기에게 테스트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아이를 테스트용으로 지원하겠습니까. 따라서 성인에게 테스트한 후 정보가 아기에게도 동일하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성인용 제품은 어린 피부에 적합하지 않은 화학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기자차라고 하는 화학물질 기반의 썬크림(옥시벤존, 벤조페논, 옥틸 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등)은 피하고, 무기자차라고 하는 물리성분(산화 아연 등)의 썬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은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아기의 경우, UVA와 UVB를 모두 고려하는 SPF 30~40 제품이 좋습니다. 즉,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보다는 적당한 차단 지수를 더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썬크림의 양은 아기 얼굴에 50원 동전 사이즈로 넉넉하게 바르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 시 2~4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어른은 얼굴 전체에 500원 정도 바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아기에게는 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르기 쉽고 잘 고정되는 로션타입이나 스틱타입 썬크림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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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자차? 무기자차?
유기자차 제품은 피부 흡수가 되기 때문에 발랐을 때 뽀송뽀송하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무기자차는 흡수가 안되니까. 건조하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성인 여성분들 쓰시는 썬크림은 거의 다 유기자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안을 위해서는 전용 세안제가 필요하죠. 다 큰 아이들 용으로 유기자차 썬크림도 많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바르고 바로 외출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씻는 것도 편합니다. 요즘 “비교적 쉽게 씻겨져 나가고 물로도 세정이 가능한 썬크림” 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대부분은 무기자차입니다. 다만, 백탁효과가 있어서 얼굴이 하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다고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기자차가 더 좋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유기자차든 무기자차든 유해성분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차단 효과가 좋고 무기자차여도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그걸 검증하는 앱이 되게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화해”라는 뷰티앱이 있는데요, 아래의 단추를 클릭해서 설치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토피, 민감 피부일 경우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썬크림을 거의 안 발라 주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근데 요즘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등을 보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외선 노출 빈도가 굉장히 높아졌고 피부 노화, 각종 피부암의 발생률도 높아졌다는 통계들이 많기 때문에 옛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아토피나 민감한 피부일 경우도 오히려 썬크림을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자외선은 피부를 더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썬크림을 안발라 준다면, 아이들의 노화는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썬크림을 지울 때는 어떻게 할까
썬크림을 바른 후에는 제대로 클렌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썬크림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장시간 동안 피부에 남아있을 경우 모공을 막고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피부를 클렌징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 영유아 전용 클렌저 사용: 아이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므로, 영유아를 위한 부드러운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세요. 이러한 클렌저는 피부의 자연적인 보호막을 해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썬크림과 먼지를 제거합니다. 세정과 보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티슈 사용 시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급한 상황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중 세안 피하기: 아이들의 피부에 이중 세안은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클렌저로 한 번 정도 세안하세요. 피부 밸런스에 주의하면서 해야 합니다.
- 피부 자극 방지: 적절한 양의 클렌저를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피부를 부드럽게 두드려 말리세요. 거칠게 문지르거나 강하게 문질러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