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 바이러스 이해하기

곤지름 바이러스 이해하기

곤지름 바이러스 이해하기는 발생, 감염, 전염을 막는데 중요합니다.

HPV(곤지름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초기 감염된 기저 세포의 증식으로 감염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전염은 성행위나 경미한 피부 찰과상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성인 인구의 70% 정도가 겪을 만큼 흔하며, 전염력도 강해 단 한 번의 감염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이 되곤 합니다.

HPV는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번호로 구분하죠. 곤지름은 주로 6, 11번 타입의 HPV에 의해 생깁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곤지름 바이러스 이해하기

HPV의 실체는 DNA예요

HPV는 8,000개 염기쌍 게놈을 가진 작은 DNA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의 DNA는 두 개의 상보적인 가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가닥은 서로 상보적인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 가닥 구조는 DNA 분자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정보를 저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HPV는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단단한 구조를 놈이죠. 일반적으로 DNA 바이러스는 그들의 DNA를 증식시키기 위해 세포 안으로 침투하여, 세포 내부의 풍부한 단백질을 먹이로 해서 복제하고 전파됩니다. 그런데, HPV는 다른데 삽니다. 세포 속에서 살지 않아요.






HPV는 세포 바깥에서 살아요

흔히 바이러스는 세포용해성을 갖습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속으로 침투해서 그 내용물을 사용해서 번식하고, 자신이 있던 세포를 망가뜨린 후, 다른 건강한 세포로 이동해가는 전략을 쓸 때 세포용해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HPV는 세포용해성이 없습니다. 즉, HPV는 피부 및 점막 세포에 감염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세포 내 리소스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감염된 세포의 표면에서 복제되어 바깥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몇가지 특징을 보이는데, 첫째 세포 내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는 외부 감염이 된다는 점, 피부와 점막을 변형시켜 사마귀처럼 외형을 만든다는 점, 수백개의 타입이 있을 정도의 다양한 종류가 구분된다는 점, 피부 접촉 등 비교적 심플한 전파 경로를 갖는다는 점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의 내부 물질이라는 숙주 없이도 저온에서 여러 달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차이를 만들어 내나요

HPV는 DNA 바이러스이면서도 세포의 표면에서 번식하며, 세포 내부로 침투하지 않는 특징을 갖습니다. 그래서 다른 DNA 바이러스는 다양한 조직 및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HPV는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생식기와 피부의 상피 세포에 주로 감염을 일으키며, 자궁경부, 외과성기, 입술, 혀 등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HPV 백신을 개발할 때도 중요한 차이를 보입니다. HPV 바이러스는 세포용해성이 없으므로 백신이 잡으러 가야 할 항원은 외피 단백질인 HPV 캡시드 단백질을 기반으로 합니다. 또한 HPV 백신의 작용 목표는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기보다는 항체를 형성하여 면역반응 유도하는 쪽으로 개발되게 되죠. HPV에는 다양한 타입이 있으므로, 백신을 개발할 때 어떤 HPV 유형을 대상으로 할 것 인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HPV 백신은 고위험 HPV 유형, 특히 HPV 16 및 HPV 18을 대상으로 합니다. HPV 타입 다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패턴을 반영합니다. 즉, HPV는 인류 개체군(민족적 특징)과 함께 진화해 온 뿌리 깊은 바이러스임을 시사합니다. 역시 자꾸 재발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HPV 바이러스 예방 백신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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