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한포진(손 수포) 병원치료 후기
여러분, 손에 작은 투명한 물집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가려운 한포진, 들어보셨나요? 저도 얼마 전 처음으로 한포진을 걸렸는데,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손 수포로 인한 고통과 치료 과정을 함께 나눠보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포진의 시작 – 작은 물집에서 피부 벗겨짐으로
3주 전 처음 손에 몇 개의 조그맣고 투명한 물집이 생겼습니다. 이게 뭐지? 하며 넘겼지만, 물집이 터지고 옆으로 번지더니 손바닥과 손가락 마디까지 작은 수포가 퍼졌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해져 긁었더니 굳은 살처럼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주말 동안 너무 가려워 잠도 제대로 못 잤죠.
한포진의 원인 – 면역력 저하
최근에 심한 장염을 앓고 계속 설사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었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면역력이 중요한 이유를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프고 나서는 다른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알레르기 질병에 취약할 수 있으니, 장염 같은 질병을 앓고 나면 한동안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병원 진료 – 주사 한방에 가려움 바로 진정
결국 가려움에 지쳐 병원을 찾았습니다.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고 항히스타민 주사 페니라민을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인 모메스킨크림 연고와 함께 먹는 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 알러지 약(타베온정, 소론도정, 레보셀텍정)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한포진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주사를 맞고 연고를 바르니 바로 가려움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진작 병원 갈걸 너무 후회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너무 졸려서 바로 누워서 한참을 잤습니다. 주사랑 약 기운 때문에 졸음을 못이기고 골아 떨어졌습니다. 저처럼 처방 받는 분들은 이점 미리 알고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페니라민 주사
- 항히스타민 작용: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과다 분비되어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차단하여 가려움증과 발진을 줄여줍니다.
- 진정 효과: 페니라민은 진정 작용이 있어 주사를 맞은 후 졸리거나 나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빠른 효과: 주사 형태로 투여되기 때문에 경구 약물보다 빠르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모메스킨크림(연고)
- 항염증 효과: 모메타손푸로에이트(국소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여 피부 염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 가려움증 완화: 가려움증을 신속하게 완화하여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줍니다.
- 다양한 사용: 습진,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여러 피부 질환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치료 과정 – 처방대로 말 잘 듣기
연고는 자기 전에 하루 한 번 바르라고 했고, 약은 식후 하루 3번 먹기. 약이 졸릴 수 있다고 했지만, 이게 어디인가요?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며 지내니 가려움은 거의 90% 이상 나아졌고, 손가락의 수포가 부드럽게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괜히 참았었네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경과를 보기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니, 다 나을 때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완치되면 다시 다음 포스팅 작성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나아서 멀쩡한 손을 보고 싶네요.
한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초기 증상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포진을 앓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꼭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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